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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날씨가 너어어어무 좋았어요. 그래서 이대로 안에만 있을 수 없다! 하고 밖을 나선 날이었습니다.
조금 걷다가 루프탑이 있는 카페를 가면 좋을 것 같아서 루프탑 카페를 찾다가 여기다!하고 갔습니다.


저는 디프런트데이즈를 처음 알게 된게 부산청년영화제를 통해서였어요. 루프탑에서 의자를 깔아놓고 영화를 봤던 기억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ㅎㅎ 그 해만 가보고 이후에 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한번 참석해보고 싶네요.

날씨 너무 좋지 않나요??! 한동안 비가 많이 왔었는데, 이 날부터 시작해서 요즘은 날씨가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 곧 더워질텐데 더 더워지지는 않으면 좋겠어요ㅠㅠ 지금 날씨를 누려~~~~

너무 귀여운 d_d
포스팅 하려고 사진보는데도 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 주택을 개조한 것 같아요.

영업시간 12:00pm - 1:00am이라고 되어있는데, 코로나때문에 10시까지만 할려나용..

이렇게 야외가 꾸며져있구요. 낮인데도 조명이 켜져있으니 너무 예쁘더라구요.

루프탑은 현재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기도.. 나중에 찾아보니 루프탑 관련 포스팅이 꽤 오래되었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야외석이 있으니 날씨 좋을 때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파리가.. 너무 많아서 실내석을 이용했어요.

메뉴 안내를 엄청 친절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여기는 핸드드립이 유명하데요! 하지만 저희는 이미 커피를 마시고 와서 티 종류를 마셨어요. 친구는 아로마 수제 밀크티를, 저는 Tea Forte의 오키드 바닐라를 마셨습니다. "최상급 홍차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지역에서 채집한 바닐라와 향긋한 코코넛차를 블랜딩한 차"라고 되어 있었어요.

맥주랑 칵테일도 있더라구요. 진토닉을 대낮부터 시켜볼까하고 혹했지만 참았습니다ㅎㅎ 안주류도 있더라구요. 아마 넘기면 더 있게쭁? 다음에는 저녁에 한 번 와보는걸로!

핸드드립으로 유명한 곳 답게 원두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내부 좌석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저희는 처음에는 이쪽 자리에 앉았다가 창가자리에 나중에 자리가 나서 옮겼답니다.

안쪽 자리에 앉아도 푸릇푸릇, 뭔가 갇혀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푸릇푸릇

구석구석 인테리어가 안 예쁜 곳이 없었어요. 저는 인스타 감성도 좋아하지만ㅎㅎㅎㅎ 신상카페를 가보면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의 감성인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디프런트데이즈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쌓이면서 하나씩 하나씩 채워져간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실제로 어떤진 모름...ㅎㅎ)

옮긴 자리에서 큰 창이 있어서 햇빛이 들어서 좋았어요. 저 촛대로 만든 조명의 디테일도 좋아서 찍었어요. 나중에 제 집이 생기면 예쁜 조명들을 많이 채우고 싶어서 이런게 있으면 꼭 찍는답니당ㅎㅎ 그리고 저는 환절기에 얇게 입고 다녀서 실내에 들어가면 에어컨 때문에 고생하는 편인데 이렇게 담요가 있는 것도 좋았어요.

드디어 음료!! 저는.. 바닐라랑 잘 안 맞나봐요... 바닐라 라떼를 생각하고 항상 시키면 뭔가 니글거리는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막 엄청 좋은 바닐라 쓰는 곳들이 그런 것 같아요. 오히려 저렴한 곳은 달달하게 맛을 확 강하게 만들어서 안 그런데.. 매번 느끼다가 이번에 바닐라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 확정 땅땅! 그래도 시원한 맛에 호로록했어요.

아로마 수제 밀크티는 딱 제가 좋아하는 맛! 달면서도 너무 달지 않고 홍차향도 고급스럽게 잘 느껴지더라구요.

컵도 너무 귀여웠습니당 컵 굿즈도 판매하면 좋을 것같아요.


티에는 인퓨저가 엄청 고급스럽게 있더라구요. Tea Porte 프리미엄티라서 인퓨저도 같은 브랜드를 쓰나봐요! 나중에 사고 싶은 목록에 추가해놓기ㅎㅎㅎ


나오는 길에 봤는데 시가 적혀있더라구요. 단순하게 글만 쓰여져 있는게 아니라 시의 의미에 맞게 타이포 디자인도 되어 있어서 인상깊었습니다. 사진에는 내용이 잘 안나올 것 같아서 옮겨봤어요.


가끔 숨이 막힐 정도로
벅차오르는 슬픔의 무게에 짓눌리는 것.

당신과 나의 슬픔의 무게를 재려고 마음에서
슬픔을 뚝 떼어다가 저울에 올려놓으면
저울은 아무 쪽으로도 기울지 않을 테지만,
우리는 서로 충분히 고단했어요.
분명히.


 


찾아보니까 지금 하고 있는 전시주제를 표현한 시더라구요. (시가 아닌가??)

카페 내 곳곳에 그림이 걸려있어서 인상깊어서 작가님도 확인했는데 박영환 작가님 그림이었어요. 계속 전시되어 있는 건줄 알았는데, 6월 5일까지 하는 전시였네요.

요즘같이 좋은 날씨에 카페에 들리셔서 전시도 즐기시고 맛있는 커피도 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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